中 “올겨울 미세먼지 예보 한국에 제공” 日 “오염수 처리 결정된 것 없어”_시간을 절약해 보세요._krvip

中 “올겨울 미세먼지 예보 한국에 제공” 日 “오염수 처리 결정된 것 없어”_베토 크루즈_krvip

중국이 이번 겨울부터 베이징과 톈진·허베이 지역의 동절기 대기 질 예보 상황과 미세먼지 저감조치 정보를 한국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어제(23일)부터 이틀간 일본 기타큐슈에서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열어 3국간 환경 현안을 짚어보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어제 열린 중국 리간지에 생태환경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이달 초 양국이 서명한 '청천(맑은 하늘)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실무 논의를 위해 양국의 국제협력 담당 국장을 지정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가을과 겨울 대기오염 종합관리 기간에는 베이징과 톈진·허베이 지역의 대기질 예보·경보 상황과 미세먼저 저감조치 정보를 '한중환경협력센터'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이 2015년부터 시행 중인 배출권 거래제의 경험을 중국과 공유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 개정안 마련을 위한 실무급 협의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일본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방안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성 장관에게 전달하며,
주변국이 신뢰할 수 있을만한 오염수 처리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장관은 "IAEA, WHO 기준에 맞춰서 처리하고 있다. 자료를 공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방사능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 나라 장관은 동북아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공동행동계획(2020~2024)'의 우선협력분야를 선정해 공동합의문에 담아 서명했습니다.

우선 협력 분야로는 '대기 질 개선' '순환경제' '해양·물 환경 관리' '기후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화학물질 관리와 환경재난 대응' '녹색경제로의 전환' '환경교육, 대중 인식과 참여' 등 8가지가 정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