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o!” 지지자…상징물 ‘곤욕’_무료 포커 시계_krvip

“트럼프 No!” 지지자…상징물 ‘곤욕’_메가 빙고 나라_krvip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경선 선두주자인 트럼프 후보의 상징물이나 지지자들이 잇따라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명패는 낙서나 오물 투척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누군가가 휘갈긴 낙서로 차량문이 엉망이 됐습니다.

공화당 경선후보 트럼프의 이름과 함께 욕설을 써놨습니다.

뒷 유리창에 붙인 트럼프 지지 스티커가 빌미가 됐습니다.

<녹취> 베이커(피해 차량 주인) : "물론 처음엔 화가 났지요. 도대체 어디 사는 누가, 왜 이런 짓을 했지?"

수리비만 우리 돈 백 60만원이 넘지만 피해차량 주인은 소신을 굽히지 않습니다.

<녹취> 베이커(피해 차량 주인) : "더 큰 (트럼프 지지) 스티커를 붙일 겁니다. 내가 남의 신념을 존중하는 만큼 내 정치적 신념도 존중받아야지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트럼프 후보의 명패는 공개적인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명패를 밟고 사진을 찍는가 하면 애완견이 용변을 보도록 하기도 합니다.

명패에 엑스표시나 나치 문양을 그려놓은 경우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도노반(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안내인) : "어제 누가 명패에 아이스크림을 던지는걸 봤어요. 깨끗이 치웠는데 한 시간 뒤에는 누군가가 페인트로 줄을 그어 놨더라고요."

할리우드의 유명 흑인 영화감독이 트럼프 후보를 연쇄살인마에 비유하는 등 극명하게 엇갈리는 찬반 속에 논란은 계속 들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