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쇼크 사망’ 늘어 _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투자 중 하나_krvip
⊙앵커: 니가타 지진이 일어난 지 오늘로 닷새째지만 이재민들은 정신적 충격이라는 보이지 않는 재난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니가타 주에츠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오늘까지 31명입니다.
이 가운데 흙더미에 깔리는 사고 등으로 숨진 사람은 19명입니다.
나머지 12명은 지진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지병이 악화돼 숨지는 이른바 쇼크사 사망자들입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지진 발생 당시에는 사고로 숨진 사람이 많았지만 힘겨운 피난생활이 계속되면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 때문에 갑작스레 숨지는 주민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스트레스로 숨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언론들은 쇼크사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의식주 생활의 안정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부족한 인력 때문에 지원물품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 있고 또 피해복구에 나선 이재민들은 중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희생자들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지진 발생 후 실종됐던 30대 주부의 승용차가 어제 흙더미 속에서 발견돼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주부는 2살, 3살 된 남매와 함께 실종됐는데 이들 모자는 차에 함께 타고 있다 무너진 흙더미에 깔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