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황우석 ‘쇼크’…정가 분열 가속화 _불굴의 카지노 도둑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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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가 미국에서는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이념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에서 시작된 미국 내의 분열상이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의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에서는 지난주부터 나흘째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극우성향으로 일컬어지는 연방판사 지명자 프리실라 오웬의 인준표결을 막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 이른바 의사진행 방해를 펴고 있습니다. ⊙조셉 바이든(미 민주당 상원의원): 권력의 오만함의 본보기이며 극우주의를 부추기려는 다수당의 횡포입니다. ⊙기자: 상원 100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공화당은 필리버스터 금지 가결 정족수를 현행 60석에서 단순 과반수로 낮추기 위해 내일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의사당 안에 간이침실이 마련되는 등 여야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분열은 유권자의 분열로 이어지면서 친여, 친야 시민단체들의 TV광고도 불을 뿜고 있습니다. ⊙친야 단체 TV 광고: 필리버스터는 너무 강한 힘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상원이 200명이 넘는 인준안을 통과 시켰는데 몇 건의 반대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친여 단체 TV 광고: 공화, 민주 양당 정부에서 일해 온 한 법학자로서 프리실라 오웬은 충분한 자격을 갖춘 법관입니다. ⊙기자: 황우석 교수의 개가는 이런 미국의 분열상을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은 생명윤리를 침해한다며 당론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고 있지만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찬성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당 내에서도 찬성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이어 줄기세포 연구와 법관 임명문제도 자칫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를 끌어내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공화당 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