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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시장에 이른바 9월 위기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환 위기 가능성보다 국내적인 가계 부채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을 줄고 대외채무는 늘어나면서 순대외채권이 사실상 제로상태가 됐습니다. 특히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외채는 2천2백억 달러로 6개월만에 12% 늘어 이른바 9월 위기설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외환당국은 단기외채의 절반이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해외 본점의 돈을 들여온 것이어서 과거 외환위기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현재의 외환보유액 규모에 비춰볼 때 오는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 67억 달러는 문제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용주(한국은행 과장):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시장에 대해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시장 자금이 전액 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급증하는 국내 가계부채가 더 큰 문제입니다. 올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640조 5천억 원으로 지난 2000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 GDP의 71% 수준입니다. 가구당 빚이 3천841만 원에 이르면서 개인파산 신청도 늘고 있고, 경제 전체로는 불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창목(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가계부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또한 금리가 인상되면서 가계의 소비여력이 위축되고, 이는 내수침체와 경기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자산가격 거품과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무리한 대출 경쟁과 부채를 통한 자산 투자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