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오늘(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발병부터 요양 종료까지 정보를 일원화하는 관리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의 정보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그 결과 보건소로부터 감염자 111명에 대한 보고 누락이 있었다"면서 "이밖에 35명에 대해서는 보고가 중복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도는 이에 따라 확진자 수에 대한 재집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보건소가 도쿄도에 확진자 현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누락 사례와 중복 집계 등의 실수가 있었다"면서 "단말기에 입력한 확진자 사례를 수기로 다시 보고하는 등 집계 시스템이 통일되지 않은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선 보건소는 코로나19 관련 상담 전화 대응, 감염 경로 조사 등 확진자 정보 관리 외에도 많은 일은 떠안고 있으며, 업무 부담이 늘면서 확진자 집계 누락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선 각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검사 건수나 결과를 팩스나 전화로 취합하고 있고, 이 때문에 중앙정부에 곧바로 전달되지 않아 정확한 양성 비율 집계조차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지사는 "향후 국가, 도내 보건소와 보다 긴밀히 연계를 취하면서 정보를 취합해 도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도쿄도에선 40여 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인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새로 파악돼 누적 감염자는 4천88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3월 30일 확진자 13명이 나온 이후 42일 만에 가장 적은 것입니다.
지난달 17일 201명의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던 도쿄도는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 엿새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미만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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