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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공항 보안검색에 이용되는 전신스캐너가 복부에 숨긴 폭발물이나 냄새가 없는 폭발물 등은 탐지해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27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전(前)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물리학자인 클라크 어빈 등은 최근 교통안전저널(JTS)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신스캐너가 이처럼 일부 폭발물을 탐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신스캐너는 폭발물 탐지기라기보다는 비정상적인 것을 탐지해 내는 기계(anomaly detector)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X선을 이용하는 백스캐터 스캐너를 통과할 때는 둥글고 납작한 모양의 폭발물을 복부에 숨겨놓으면 신체 일부처럼 보일 수 있다. 또, 신체에서 구멍처럼 움푹 들어간 부분에 숨긴 폭발물이나 냄새가 없는 소량의 화학물질도 감지하기 어렵다. 결국 지난해 성탄절 미국 디트로이트행 여객기 폭파 미수 사건 때처럼 테러범이 소량의 PETN을 몸속에 숨긴다면 이를 적발해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2007년 미 국토안보부 교통안전실험실이 실시한 전신스캐너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실험 결과는 보안상의 이유로 기밀에 부쳐졌지만, 복수의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신스캐너는 신체의 구멍 안에 숨겨진 폭발물이나 아주 가느다란 물체는 탐지해내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현재 78개 공항에 486대의 전신스캐너를 배치했으며, 스캐너를 내년 말까지 1천개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