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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에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이틀 만에 피의자 3명을 붙잡았는데 납치된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멈춰 서고 잠시 뒤 한 남성이 여성을 바닥으로 끌고 나옵니다.

여성이 쓰러진 채 저항해 보지만 뿌리치기엔 역부족.

결국 강제로 차에 태워졌고 차량은 바로 현장을 벗어납니다.

CCTV에 포착된 납치 순간입니다.

[주민 A 씨/음성변조 :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소리가 한 5번 정도 들려서 건물 안에서 나는 소린 줄 알고..."]

[주민 B 씨/음성변조 : "차가 한 대 세워져 있었고 남성 두 명이 내려서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여성을 끌고 내려가는..."]

경찰은 "남자들이 여자를 때리고 납치하려고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차량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납치범들은 이튿날 오전 대전에서 차량을 버린 뒤 렌터카를 빌려 충북 청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곤 택시를 타고 경기도 성남시로 이동하며 도주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들을 태운 택시 기사는 "두 남성의 신발에 진흙이 가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버려진 차량에선 범행에 사용된 걸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범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흩어져 움직이다 어제 낮 성남시 수정구에서 차례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공범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일당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뒤 이들은 납치한 여성을 사채업자에게 넘겼다고 주장했지만 이내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바로 그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두 시간 전부터 잠복하다 계획적으로 납치해 살해한 단서를 잡고 수사중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