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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한보그룹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김우석 전 내무장관과 황병태 신한국당 의원 그리고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오늘 오후 모두 구속 수감됐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조재익 기자!


⊙조재익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황현정 앵커 :

오늘 구속된 여야 정치인 3명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조재익 기자 :

오늘 구속된 김우석 전 내무장관이나 황병태 의원 그리고 권노갑 의원 등은 모두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에게 죄송할뿐이다라는 말을 먼저 했습니다. 조사에 지친 듯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구속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듯 얼굴들이 모두 상기돼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4시55분쯤 맨먼저 영장이 집행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의 진술만을 믿고 자신을 구속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한보로 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가성이 없었음을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전혀 사실과 같지 않는 그런 결정을 내린데 대해서 법원에서 분명히 밝혀질 겁니다."


이어 오늘 오후 7시45분 김우석 전 내무장관의 구속영장이 집행됐습니다. 김 전 장관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등 질문이 쏟아지자 취재진들에게 수고했습니다라는 말만을 남긴 채 어두운 표정으로 대검청사를 나섰습니다.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너무 여러분들 고생했습니다."


이어 3분쯤 뒤에 황병태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집행됐습니다마는 황 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단 한차례 한보로 부터 돈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겠다는 유구무언이라는 말로 심경을 밝히고 검찰 차에 올랐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


이들 여야 정치인 3명에 대한 사법처리를 모두 끝낸 검찰은 한보수사에 큰 짐을 덜은 듯 지금은 수사자료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