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100일…세계 곳곳서 “즉각 종전” “인질 석방” 시위_실제 돈 빙고 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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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00일을 맞으면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 세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전쟁 100일 전날인 현지시간 13일 열린 집회에 수천 명이 모여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전쟁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라’ 등 메시지가 적힌 팻말을 들었고, 일부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전통의상 두건을 두르거나 얼굴에 팔레스타인 국기 색을 칠하고 연대 의지를 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친 이스라엘 정책을 펼쳐 이스라엘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소리 높여 비판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도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7번째로 개최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연대 메시지와 영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의 안전을 위해 1천700명의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도 수백 명이 모여 전쟁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파리까지, 저항’이라고 쓴 팻말과 팔레스타인 국기 등을 들고 행진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종전,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가족들은 13일 밤부터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24시간 철야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맞은편의 중앙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은 인질들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급습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납치했는데 이들 중 100여 명은 1주일의 임시 휴전 기간 풀려났지만 아직 132명은 여전히 억류 중입니다.

이날 텔아비브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내각에 대한 반대 시위도 함께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텔아비브 주요 고속도로를 검거한 채 새로운 선거를 요구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네타냐후 총리 퇴임을 요구하며 그의 사저 쪽으로 행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도 빚어졌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