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 교단내분 비화조짐_영화 아침의왕 빙고를 볼 수 있는 곳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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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졸업식장에서 폭력사태를 빚었던 감리교 신학대학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감리교단내의 해묵은 계파 간 갈등으로까지 골이 깊어지면서 자칫 교단 전체의 내분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상무 기자 :

졸업식장에 총장이 경찰서로 피하는 초유의 폭력사태를 빚은 지 이틀. 입학식은 적어도 겉으로는 평온하게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전례 없이 단상에는 빈 의자만 보이고 총장은 끝내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입학식은 무사히 치웠지만 신입생 간담회부터 양상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았습니다.


표연수(학생처장) :

나는 그 얘기 들은 적도 없고 본인한테 통고받은 적도 없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교수님들한테 통보를 했다…….


학생회 간부 :

교무처장님이, 하겠다, 같이 나눠주시겠다 그렇게 약속올 해 주셨는데, 거의 일방적으로 파기를 하시고 그냥 나가…….


황상무 기자 :

전체 교수 20명 가운데 12명이 오늘 재단운영방식에 항의해 서명을 했고 학생들은 자동차 위에 학생을 매단 채 달린 것을 문제 삼아 이종수 총장 등을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의 징계문제나 7백여 명이나 되는 유급생 처리문제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무서 관계자 :

아직 그런 게 안됐다니까.


“결정이 안됐어요?”


네. 아직 전혀…….


황상무 기자 :

특히 졸업생 사정절차에 대한 소문이 번지면서 사태는 감리교단의 내부문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감리교 신도 :

사실은 이미 일주일 전앤 알고 있었다. 네, 저희 감리교단 내에서 다 알고 있었어요?


황상무 기자 :

92년 교단의 감독회장 선거와 지난해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이 학내문제와 연계돼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재단 측의 학교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감리교 신학대학의 학내갈등은 지난번 졸업식 파동을 겪으면서 이제는 감리교단 전체의 내분으로 비화될 소지마저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