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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2)는 일본이 우리땅 독도를 자기들 땅으로 편입했다고 억지 주장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로 기념식까지 열었습니다.

하지만 편입 당시 현지 일본 주민들조차 독도는 '조선땅', 즉 '한국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비밀 문서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시마네현 오끼섬에서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110년 前, `우리땅 독도'를 몰래 편입시켰던 시마네현 오키섬.

하지만, 당시 이곳 주민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일본 내각이 일방적으로 `독도 편입'을 결정하기 2달 전.

시마네현을 통해 오키섬 촌장에게 독도의 소유권을 묻고, 촌장이 답변했던 비밀문서입니다.

촌장은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이 원래 조선의 동해에 있는 섬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인터뷰> 김문길(부산외대 명예교수) : "각의 결정 2개월 전만 해도 오키 주민들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땅'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러일전쟁에 사용할 감시 초소 설치를 위해 `독도 편입'을 강행했습니다.

시마네현에서는 독도를 몰래 편입한 뒤 6개월이 지난, 1905년 8월 16일 이곳 오키섬 사이고항에서 지사가 직접 첫번째 독도 시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이 때도 오키섬 사람들은 독도가 원래 한국땅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함께 시찰을 했던 한 향토 사학자의 기행문입니다.

일본 정부에 `독도편입'을 처음으로 요청했던 수산업자도 독도를 한국땅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시마네현은 올해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열고, `우리땅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망언을 되풀이 했습니다.

아베 정부도 3년째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기념식에 보내 우익들의 과거사 부정과 영토 야욕을 부추겼습니다.

오키섬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