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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생각이나 배경이 다른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는 배타적 순혈주의 문화가 번창한 적은 없다"면서 "재경부는 개방형 직위나 공모직위 외에도 유능한 사람이 일할 의사가 있다면 어떤 자리라도 내주겠다"고 말했다. 9일 재경부에 따르면 권 부총리는 최근 직원게시판에 올린 '열린 재경부를 생각하며'라는 글에서 앞으로의 인사 운영 방향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고위공무원단 제도로 재경부 직원들은 일해보고 싶은 자리를 타 부처 공무원이나 민간 전문가에게 양보하는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도 다른 부처에서 일하면서 정책현장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크고 넓게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외부에서는 재경부를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엘리트 집단은 국민에게 좋은 정책을 만들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때로는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독선과 그들보다 못한 이들을 무시하고 배제하는 편협함과 같은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마가 수천 년 동안 세계를 지배했던 것은 능력만 있으면 출신과 지역을 불문하고 적극 활용하는 개방적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역사적으로도 생각이나 배경이 다른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는 배타적 순혈주의 문화가 번창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故) 김재익 경제수석은 정통 경제관료가 아닌 한국은행 출신이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그분을 가장 훌륭한 경제관료의 한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개방형 직위나 공모직위에 민간이나 다른 부처의 유능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유능한 분이 재경부에 와서 일할 의사가 있다면 어떤 자리라도 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부처에 가서 공모직에 도전, 경쟁을 이겨낸 사람들을 도전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타부처 경력이 불이익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고위직 인사에서 타 부처 경험자들을 우선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부총리는 "어떤 장.차관이 오더라도 이러한 인사운용 방침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재경부는 그 어느 부처보다도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재의 산실이 되고 다른 부처를 이끌어 가는 경제정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