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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민양이 상금 2천500달러를 루벤 스터더드 음악재단의 사무총장인 에밀리 스터더드 여사에게 전달하고 포옹하는 모습이 지역방송인 폭스6뉴스에 보도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양지민양, 2천500달러 음악재단 전달 미국 앨라배마주에 유학중인 한국인 여고생이 음악 콩구르에서 1등을 하고 받은 상금을 음악관련 자선재단에 기부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인디언 스프링스 학교(Indian Springs School) 10학년에 재학중인 양지민양(17). 2년전 미국에 유학온 지민양은 지난 1월24일 미 남동부 청소년 음악 콩쿠르인 로이스 피커드 음악 콩쿠르(Lois Pickard Musical Scholarship Competition)에 참가, 현악기 부문에서 1등을 하고 상금 1천500달러를 받았다. 이후 며칠뒤에 각 부문 1, 2등 수상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오찬행사에서 다시 경연을 벌여 통합 대상자로 선정돼 1천달러의 상금을 추가로 받았다. 2천500달러의 상금을 받게된 지민양은 이 상금을 어떻게 쓸것인 지를 놓고 어머니와 상의한 끝에 음악관련 단체에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방학이라 서울에 머물고 있는 지민양은 22일 연합뉴스와의 국제통화에서 "콩쿠르에서 치열한 경쟁끝에 받은 상금인 보람있게 쓰고 싶었다"면서 "음악으로 받은 상금인 만큼 음악과 관련한 활동에 쓰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민양은 학교 음악선생님으로부터 음악관련 단체 3곳을 추천받았고, 이중 루벤 스터더드 음악 재단(Ruben Studdard for the Advancement of Children in Music Arts)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재단은 미국의 인기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두번째 시즌 우승자인 루벤 스터더드가 세운 단체로, 가난으로 음악을 배울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노래와 악기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가르친다. 지민양은 지난 5월21일 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재단의 사무총장이자 루벤의 어머니인 에밀리 스터더드 여사에게 상금을 전달했다. 지민양의 선행은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알려져 지역신문인 `버밍햄 뉴스'와 방송사인 `폭스6 뉴스'에 "한국에서 유학온 여고생이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2천500달러의 상금을 기부했다"고 집중 보도되기도 했다. 8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지민양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다니며 김남윤 교수의 지도를 받았고, 개천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미국에 온 뒤에도 계속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며 기량을 딱아 현재는 앨라배마 유스 심포니의 수석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하면서 심포니와 독주를 하기도 했고, 내년에는 앨라배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으로 있다. 지민양은 "보람된 일에 상금을 쓰게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의대에 진학할 계획이지만 음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