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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출산아의 사망률이 평일 출산아에 비해 1.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오희철 교수팀은 1999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태어난 신생아 전체를 대상으로 생후 1주일 이내(주산기) 사망률을 휴일(일요일.공휴일)과 평일(월~토)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휴일 출산아가 평일 출산아에 비해 사망 위험이 1.3배 가량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산부인과학회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BJOG)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99년 한해 국내 신생아의 요일별 출산아를 출산지수(Birth index.기준 100) 형태로 보면 금요일(112), 화요일(111), 월요일(110), 목요일(109), 수요일(108), 토요일(102) 등의 순으로 출산율이 높았다. 하지만 토요일(92)과 일요일(67)은 출산지수가 평일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신생아의 생후 1주일 이내 사망률은 양상이 달랐다. 일요일.공휴일(124)이 전체 평균 사망률지수(100)에 비해 24% 가량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이 각각 102로 집계됐으며 월요일(93)과 금요일(84)이 그 뒤를 이었다. 일요일과 휴일만 놓고 보면 출산율은 전체 평균의 67%에 불과했지만 사망률은 평균치보다 24%나 높았던 셈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일과 평일의 신생아 사망 위험도를 각각 계산해 본 결과 평일에 비해 휴일이 사망 위험이 1.3배 가량 높았다고 보고했다.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군(저출생아, 선천성기형아, 다태아 등)을 제외한 후에도 휴일 신생아의 사망위험은 평일 출산아에 비해 1.2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휴일의 출산 사망률이 높은 이유로 △주말에 보조의료진이 진료하는데 따른 의료의 질 저하 △중증도가 높은 응급출산의 집중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홍재석 보건대학원 연구강사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휴일 출산아의 사망률이 평일에 비해 높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는 산모의 질환별 특성이나 병원별 의료수준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한 한계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