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 공작원 체포 나서 _베토 바르보사는 화를 낸다._krvip
<앵커멘트>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운데 소가 히토미씨는 북한에서 탈영 주한 미군 젠킨스씨와 결혼해 두 딸을 낳은 뒤 가족을 모두 일본으로 데리고 오면서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일본 경찰이 소가 히토미씨를 납치한 북한 공작원을 찾아내 체포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8년 니가타현에서 납치된 소가 히토미씨는, 북한에서 월북한 탈영 주한미군인 젠킨스씨와 결혼해 두 딸까지 낳았습니다.
북일 정상회담에 따라 지난 2002년 10월 홀로 일본에 돌아 온 소가씨는, 2년 후 인도네시아에서 남편과 딸들을 만나 결국 가족 모두를 일본으로 데려옵니다.
국내외에 깊은 인상을 남긴 이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이 소가씨를 납치한 북한 공작원을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체포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목된 북한 공작원은 '김명숙'으로, 지금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김명숙을 국제수배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서도 신병 인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시오자키 야스히사(일 관방장관):"일본 외무부를 통해 가능한 빨리 북한에 신병인도를 요구하겠습니다."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체포가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지만 정부가 납치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요코다 시게루(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아버지):"체포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를 계속해 줬으면 합니다."
양지우 도쿄 '공작원 김명숙이 공개되면서 일본인 납치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북한 공작원은, 이미 국제수배를 받고 있는 공작원 신광수를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