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늘 축제장’에 19세 청년이 총기 난사…“6살 소년도 숨져”_여성의 날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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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음식 축제 행사장에서 19살 청년이 소총을 난사해 최소 4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6살 소년도 있었는데요,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성이 울리자 축제장은 비명을 지르며 뛰기 시작하는 시민들로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마늘 축제장에서 총소리가 들려 모두 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저녁,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길로이에서 열린 마늘 축제 행사장에 총격범이 난입해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목격자 : "처음엔 폭죽이 터지는 줄 알았는데, 총격범이 보였죠. (서로 얼굴을 보며 '오 신이시여'라고 외쳤고 뛰기 시작했어요."]

용의자는 19살 청년 산티노 윌리엄 리건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졌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스콧 스미디/길로이 경찰 국장 : "(총격으로)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희생자 가운데는 6살 아이도 있습니다."]

지난달 가족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던 6살 소년 로메로는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축제에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총격 한 시간 전, 용의자의 소셜미디어에는 마늘 축제가 시간 낭비라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일부 목격자들이 증언한 대로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