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가, 사상 최대 하락률 기록 _카드보드지로 포커칩 만들기_krvip

국내 주가, 사상 최대 하락률 기록 _틸리 포커_krvip

⊙앵커: 미국의 테러참사는 국내 증시에도 사실상의 테러를 가했습니다. 600여 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치면서 사실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취재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이 테러를 당한 듯 무너졌습니다. 낮 12시에 문을 연 증시는 단숨에 500선이 무너지며 하한가 621개를 포함해 844개 종목이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오른 종목은 15개에 불과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넋을 잃은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69.47포인트나 폭락한 475.60으로 마감됐습니다. 코스닥도 7.16포인트 떨어진 54.64로 마감됐습니다. 거래소가 12.01%, 코스닥이 11.58%나 떨어져 하락률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가들이 28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마구 주식을 내다 파는 개인과 외국인을 막기에는 힘이 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공황에 의한 단기적인 투매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성식(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투매심리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낙폭과대를 활용하여 저점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채권으로 돈이 몰리면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선까지 크게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약세로 9원 70전이 떨어져 달러당 1286원 1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전철환(한국은행 총재): 국내 자금시장 및 외환시장의 불안현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시장 안정을 위해서 필요한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자: 금융시장의 충격과 파장이 너무나 컸던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