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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난방시설이 제대로 안된 구가옥 등에서, 옛날 집 등에서 온수가 필요할 때 대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가스순간온수기 입니다. 그러나 많은 온수기들이 밀폐된 좁은 공간에 설치돼 있어서 항상 질식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순간온수기로 목욕을 하던 신혼부부가 가스에 질식돼서 숨졌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김성진 기자 :

급하게 물을 데울때 쓰는 가스순간온수기 입니다. 현대식 난방시설이 제대로 안된 집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스순간온수기를 사용하다 질식해 숨진 신혼부부 집입니다. 5평 남짓한 옥상 가건물입니다. 문제의 순간온수기는 이렇게 한평도 안되는 밀폐공간에 설치돼 있습니다. 물론 환기를 위한 창문 하나 없습니다. 이곳에서도 부부가 잠을 자다 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보일러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밤새 밀폐된 집안에 고이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6평의 밀폐 공간에서 산소결핍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40분이 지나자 촛불이 꺼집니다. 산소가 모두 소모됐기 때문입니다. 순간온수기가 설치된 목욕탕이 대부분 2-3평인 것을 감안할 때 그 위험성을 알 수 있습니다.


김종식 (가스안전공사 차장) :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순간온수기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산소가 급격히 감소하여 질식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김성진 기자 :

순간온수기는, 설겆이를 할 때처럼 잠깐 뜨거운 물이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합니다. 장시간 온수가 필요할 때에는 보일러를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수증기가 나오는 목욕탕에 설치하면 위험합니다. 수증기가 산소량이 줄 경우,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시키는 감지장치의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하기 편리해 널리 보급된 가스순간온수기. 그러나 잘못 사용되었을때는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