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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미국 법무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관계회사 두 곳, 화웨이의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를 전격 기소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비밀을 몰래 빼내고,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해 금융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휘태커 미 법무부 장관 대리와 로스 상무장관,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과 레이 FBI 국장 등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미 법무부의 기소 내용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 미 뉴욕주 검찰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과 화웨이, 그리고 관계회사 두 곳을 금융 사기 등 13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입니다.

워싱턴주에서는 화웨이에 대해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기술 절도 등 10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앞서 T모바일은 2014년 화웨이가 자사 스마트폰 품질 검사용 로봇 관련 기술을 훔쳐 수억 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절차로 보입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체포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멍완저우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으나 캐나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국 외교 관계가 악화됐습니다.

한편, 오는 30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화웨이 기소를 전격 발표하면서 양국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