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때문에 놀토에 보충수업 등 수업 파행_말레이시아_krvip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평가거부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교조 서울지부와 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폐지 시민모임'은 오늘,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가 일제고사를 강행한다면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25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등학교의 29%, 중학교의 8%, 초등학교의 4%가 주말이나 토요 휴업일에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학교의 54%, 초등학교의 17% 가량은 '방과후 활동'을 교과 보충수업으로 바꿔 진행하는 등 학교 수업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일제고사를 앞두고 서울시 지역 교육청들이 각급 학교에 모의평가의 수단으로 '사이버 자율평가'를 보도록 독려하거나, 학습지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모임은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지는 다음달 13일, 일제히 평가를 거부하고 각 지부별로 체험학습 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