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시 뒤덮은 모래 폭풍…폭염 사망_로드리고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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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도 힘들지만 미국은 더 심각합니다. 두 눈을 의심할만큼 거대한 모래폭풍. 또 도저히 못 견딜 살인적 폭염이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모래 폭풍이 도시 전체를 시커멓게 뒤덮습니다. 높이가 1km나 되는 이 모래폭풍은 시속 48km의 속도로 순식간에 도시를 암흑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로버트 캠벨(애리조나주 피닉스) : "온통 깜깜해졌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 토네이도인 줄 알았습니다." 항공기 수백편이 지연됐고 교통 사고로 2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2천 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인터뷰>브렌트 놀튼(애리조나주 피닉스) : "모든 사람이 식당을 향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뒤에 조금 잠잠해졌습니다. 위성과 전파 신호, 모두 끊겼습니다." 건조하고 모래가 많은 곳에서 부는 모래 폭풍 '하부브'가 애리조나를 덮친 것은 지난 5일에 이어 두번째.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상고온이 원인입니다. 폭염 피해는 미 전역에서 잇따랐습니다. 텍사스에서 미시간까지 17개주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번 주 들어 13명이 무더위로 숨졌습니다. <인터뷰>빌 밀러(미네소타 구세군) : "밖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걸 느낍니다. 여기 몇 분간 있는데도 땀이 너무 나 죽겠어요." 특히 중부 오클라호마씨티는 27일 연속으로 무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고온현상이 이어졌습니다. 폭염에 이상기후까지 겹쳐 미국인들의 여름 나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