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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거액을 뜯어가는 신종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금융기관 산하 피해보상팀 직원이라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식 투자로 손해를 본 사람들에게 보상을 핑계로 접근한 뒤 그들의 금융정보를 악용하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총책과 조직 간부 등 14명을 검거하고, 이중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투자 자문업체를 통해 주식 투자로 손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접근한 뒤, '손실분을 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보상해준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자신들을 소비자보호원과 금융감독원 산하 피해보상팀 직원이라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실제로는 거래가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지급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피싱범들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하려면 금융정보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의 공동인증서 등을 받아냈고, 이후 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비대면 대출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고, 한달에 한번씩 사무실을 옮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대포폰 쓰던 거 어디있어요?"]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 금액은 26억 여원으로, 피해자는 72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포렌식 등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비슷한 수법에 당한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보이스피싱 피해자 : "주식으로 손실 본 거 보상해주겠다고 전화가 처음에 왔어요. 현금으로 주면은 법에 걸리니깐 코인으로..."]

한편 경찰은 '투자 손실을 보상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거액을 편취해가는 신종 사기 수법이 기승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화면제공:남양주남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