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불법 야영 기승…산불 위험_포커가 주는 자유_krvip

국립공원 불법 야영 기승…산불 위험_포커스타 달러 시세_krvip

<앵커 멘트>

신록이 점차 깊은 빛을 더하고 있는 요즘 밤기온은 그래도 아직 쌀쌀한 편인데요, 국립공원 등지에서는 벌써부터 야영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등산장비들이 워낙 좋아지다 보니 가능한 것인데, 산불위험은 물론 자연훼손 우려도 높아서 국립공원내 야영은 모두 불법으로 단속되고 있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600미터에 오른 등산객들.

<녹취>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 : "예약은 하셨나요? 대피소요..(대피소요? 아니요) 안 했으면 어디로 가실거에요? (글쎄요 어디까지 가서 (해)떨어질지 몰라서..)

대피소 외에 야영은 안된다고 하자 당혹스런 표정입니다.

<녹취> 등산객 : "며칠씩 휴가내서 왔는데(어떻게 하라고).."

깊은 밤, 대피소와 멀리 떨어진 곳.

모닥불을 피워놓고 야영을 하던 등산객이 적발됩니다.

<녹취> 국립공원 단속반원 : "산불 나면 어떻게 하실려고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서둘러 모닥불을 끕니다.

<녹취> 야영 등산객 : "단속하는 거 얘기는 들었는데 여기까지 (단속)할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국립공원 내 불법야영은 2011년 1600여 건에서 지난해 1800여 건으로 늘었고 올 들어 4월까지 338건이 적발됐습니다.

장소도 단속을 피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상악화 등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는데다 산불위험과 자연훼손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양해승(국립공원관리공단) : "비박이 많이 발생되는 장소입니다. 비박 행위 지역을 복원하기 위해서 자생종 나무인 구상나무를 심어 훼손지역을 복원해 놓은 상태입니다."

부족한 야영. 대피시설의 확충..., 또 자연을 보존하면서 소중하게 이용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