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1.5세 120대1 경쟁 뚫고 모건스탠리 합격 _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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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한인 1.5세가 120대 1의 경쟁을 뚫고 세계 최대 금융서비스 회사인 모건스탠리사에 합격해 화제다. 27일 미주 동아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4학년에 재학 중인 서범철(21, 미국명 데이비드 서)씨. 그는 미국의 내로라 하는 금융학도 600명이 지원한 모건스탠리 신입사원 선발시험에서 최종 합격자 5명에 포함됐다. 서씨는 내년 5월 졸업 후 뉴욕 본사에서 6주간의 교육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의 초임 평균 연봉은 개인 능력에 따라 다르나 기본급만 5만5천달러에 최저 100%인 보너스를 합해 적어도 11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봄 학기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불리는 홍콩과학기술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갔다 온 그의 첫 임지는 모건스탠리 아시아 지역 본부가 있는 홍콩지점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어 구사능력이 수준급인 그는 "아직 젊어 아시아 문화에 익숙한 나를 홍콩으로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컴퓨터 교체시 중고 컴퓨터들을 지역 초.중.고등학교나 교회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는 그의 손에서 움직여진다.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디바이드' 프로그램의 디렉터로서 컴퓨터 엔지니어들을 훈련하며 예산 편성권과 집행권까지 행사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센트럴고교 재학 당시 그는 교내 배구 대표팀 주장으로 필라델피아 고교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파다. 그는 현재 와튼 스쿨 배구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아버지 서용일 목사와 안순련씨 사이 1남1녀 중 둘째인 그는 1995년 텍사스로 이민했다. 누나 서보현(22)씨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 씨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 지점에서도 근무하고 싶다"며 "한국 경제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쌓아 한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