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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한 지 불과 13일 만에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달 임기도 채우지 못한 참여정부 세 번째 장관으로 기록됐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여정부 들어 장관의 불명예 단기 퇴임이 가장 많은 부처는 백년대계를 책임져야 하는 교육부입니다. 교육부 장관 5명 가운데 두 명이 취임한 지 한 달도 못 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오늘 사퇴 의사를 밝힌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불과 13일만의 하차. 하지만 참여정부 최단명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했던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입니다. 도덕성 시비와 함께 장남의 한국국적포기, 재산은폐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단 57시간, 약 사흘만에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역대 최단명 장관입니다. <녹취>이기준(前 교육부총리/지난해 1월 8일): "저의 사임으로 교육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말 한번 잘못했다 2주만에 자리를 내 준 장관도 있습니다. 바로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장관입니다. <녹취>최낙정(前 해양수산부장관/지난 2003년 9월 26일) : "왜 대통령은 오페라 약속이 있는데 태풍이 오는 날이라고 취소해야 하고..." 이 폭탄발언에 교원 비하 발언까지 겹치면서 최 전 장관은 취임 14일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첫 내각 구성 당시 장관들에게 2년 이상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노 대통령(지난 2003년 2월 취임당시) :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여기 계시는 분들은 저는 보통 2년 이상 임기를 드려서 하나의 구상을 어느 정도 정착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벌써 세 명의 장관이 한 달도 안돼 물러났습니다. 하자는 없는지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장관을 임명하는 정부. 그리고 이들 장관을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는 국회. 이처럼 허술한 임명 절차는 결국 장관의 중도 사퇴로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한 국정 혼란과 국정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