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환자 10명 중 6명 이상 복수질환” _슬롯 기존 표준은 무엇입니까_krvip

허리통증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중 6명 이상이 두 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이 있는 것으로 의심돼 조기진단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자생한방병원이 올해 1월부터 4개월 동안 척추부위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1천107명의 자기공명영상(MRI)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9%의 환자가 목, 허리 등 척추 여러 부위에 걸쳐 2개 이상의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MRI 분석결과, 의심되는 척추질환의 개수가 2개인 경우는 38.3%, 3개 18.0%, 4개 이상 9.7%였다. 척추 한 부위에만 이상이 있는 환자는 34.1%에 그쳤다. 척추질환 환자의 MRI 결과 여러 부위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이유는 일종의 '도미노 현상' 때문으로, 한 부위에 이상이 생겨 약해지면 다른 부위에 하중이 쏠려 그 부위 역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 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조종진 원장은 “통증이 있는 척추 부위의 역할을 다른 부위에서 대신하기 위해 ‘보상 작용’이 일어나고, 다른 척추 부위의 주변 근육, 인대, 디스크가 약해져 또 다른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며 “2개 이상의 척추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통증도 심할 뿐 아니라 치료도 훨씬 까다로워지는 만큼, 이상이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MRI상으로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모두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들병원 민준홍 과장(신경외과전문의)은 "척추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MRI상으로 2개 이상의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여러 부위를 모두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다른 부위로 연쇄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등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