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승리 예측”…美 FBI 국장 조사 착수_아나 그린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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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불과 일주일 남은 미국 대선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정확하기로 정평이 난 미국 무디스가 클린턴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한 코미 FBI 국장은 당국의 특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기자, 무디스의 클린턴 승리 예측, 어떤 근거에서 이런 예측이 나온 건가요?

<답변>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클린턴이 선거인단 과반을 훌쩍 넘는 332명을 확보하고 트럼프는 206명을 얻는 데 그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렇게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한 요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기름값이 낮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현재 50% 중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당시 지지율과 비슷할 정도로 높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값은 현재 리터당 평균 0.59 달러입니다.

2년 전 한 때 리터당 1달러가 넘었던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주로 경제 변수에 기반을 둔 예측 모델을 만들어 대선 결과를 예측해 왔는데 지금까지는 모두 맞췄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과거와는 다른 행동 방식을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 주의 예측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질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한 코미 FBI 국장은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는 건가요?

<답변>
공무원의 선거 중립을 위반했다는 혐의입니다.

미국에는 해치 법(Hatch Act)이라는 규정이 있는데 정부 관리가 공직을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과 부통령은 이 법에 예외 대상으로 규정돼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코미 FBI 국장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공개한 이후 지지율이 요동치면서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는 현재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 인물인 코미 국장은 이 '해치 법' 위반 혐의로 미국 연방조사기관인 특별조사국과 미 정부윤리청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특별조사국은 고소가 이뤄짐에 따라 코미 FBI 국장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