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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중 포로가 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본 네덜란드인에게 일본 정부가 110만엔, 우리돈 약 천200만원을 배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 일본 정부가 나가사키 지방법원의 중재로 올해 95살인 네덜란드인 원폭 피해자 윌리 뷔헬씨에게 이 같은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뷔헬씨의 변호인인 자이마 히데카즈시는 "이번 건은 일본 정부와 전쟁포로 출신 원폭 피해자 간에 이뤄진 첫 번째 합의 사례"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태평양전쟁 도중 일본군에 붙잡힌 뷔헬 씨는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1945년 8월9일 당시 원폭 투하 지점에서 1.7㎞가량 떨어진 포로수용소에 있다가 방사선에 피폭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