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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타개책으로 은행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부분 국유화 조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월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직접 개입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경제와 자유경쟁을 앞세우며 작은 정부를 외쳐온 부시 행정부가 공적자금 2500억달러를 투입하는 은행 지분 인수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녹취> 조지 부시(미국 대통령) : "연방 정부는 구제금융 7천억 달러중 일부를 은행 지분을 매입하는데 투입할 것입니다." 사실상의 부분 국유화 조치에 미국 정부는 애써 제한적이며 일시적이라고 그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폴슨(미국 재무장관) : "이런 조치를 취해야만 돼 유감입니다. 결코 원치않았던 조치지만, 금융 시스템의 신뢰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가 매입 대상이지만, 경영진의 보수 제한 등 월가에선 벌써부터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와 정부의 감시 감독권 강화, 인수합병을 둘러싼 경영 참여 등 후속조치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이 정도로 될지가 변수입니다. <녹취> 크루그먼(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정책이 이제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어떤 효과를 낼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분명 잘못된 정책을 써왔습니다." 미국에서 국유화 조치는 1,2차 대전 등 전쟁이나 대공황때나 쓰던 극약처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자유방임을 핵심으로한 미국의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계기가 될 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