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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복값 현실화 운동을 주도해 온 한 학부모 단체가 교복업체들에게 수십 억 원의 기부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 단체는 교복업체들에게 사회 환원금 납부를 제안한 것이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한 교복업체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이른바 학사모 측에 발송한 공문입니다. 학사모가 제안한 사회 환원금과 장학금, 발전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처럼 학사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대형 교복업체 3곳에 공문이나 전화로 수십억 원의 발전기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사회환원금과 장학금 관련 금액까지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 공문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교복업체 관계자 : "너네들이 폭리를 많이 취했으니까 사회 환원금과 장학금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 20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너무 많다니까 5억원을 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파문이 커지자 학사모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교복업체가 얻은 부당 이득을 사회에 환원하라고 제안한 것이라며,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최미숙( 학사모) : "상임대표 교복업체들이 폭리가 워낙 심하니까 사회 환원금을 내라고 제안한 것이지 우리는 결단코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교복값 현실화 운동을 주도해 온 학사모의 도덕성이 금품 요구 파문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