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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도 긴급 대피에 나섰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현지시간으로 25일 전했다.

비영리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와일드라이프 웨이스테이션'(Wildlife Waystation)은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사자와 호랑이, 낙타, 침팬지 등 야생동물 50여 마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긴급 수송작전'에 나섰다.

샌타 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야생동물보호소가 있는 엔젤레스 내셔널 국유림 지역까지 침범할 예정이라는 소방 당국의 전언을 접하고 야생동물 수송을 시작한 것이다.

이 작전에는 수전 하트랜드 대표를 비롯해 직원과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나섰다. 사자와 호랑이, 낙타, 파충류 등을 일단 옮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일부 동물에는 진정제를 투입해야 했다. 일부 동물들이 수송과정에 스트레스를 받아 난동을 부릴까 우려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침팬지와 곰은 인력과 시간이 모자라 미처 옮기지 못했다.

다음날 새벽 3시 하트랜드 대표는 소방 당국으로부터 동물보호소에 가도 좋다는 허가를 받고 달려갔다. 다행히 산불은 아직 야생동물보호소까지 침범하지 않았다. 동물보호소에 남아있던 침팬지들과 곰들도 무사했다.

하트랜드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남아있던 동물들이 무사했다"면서 "이는 기적이었고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 동시 발생한 산불로 야생동물 500여 마리가 긴급 대피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LA 북쪽으로 50㎞ 떨어진 샌타 클라리타 밸리 동쪽 샌드캐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나흘째인 25일까지 134.2㎢ (3만3천200에이커)를 태우고 여전히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