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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과 시민단체가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판매에 책임이 있는 기업들을 방문해 항의하고 국제적인 불매 운동을 경고할 계획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김덕종씨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를 항의방문하기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이들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판매에 책임이 있는 기업들을 방문해 항의하고 각국 정부와 검찰에 문제제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문단은 먼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킷벤키저 연례주주총회장을 방문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실과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과 영국 본사의 현재 이사진이 103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어 한국 검찰에 고발됐다는 점 등을 주주들에게 알리고 본사 차원에서 책임질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어 레킷벤키저 본사를 찾아가 국제적인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할 방침입니다.

또 15명의 사망자를 낳은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홈플러스의 본사 테스코 앞에서도 항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런던검찰청에 레킷벤키저와 테스코의 임원 등을 살인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오는 8일에는 덴마크로 이동해 14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조사된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 공급 업체인 케톡스를 방문해 책임 문제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옥시의 전 마케팅 부장과 임원을 소환해 제품에 대해 안전하다고 허위 광고를 한 경위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옥시 연구소 관계자 김 모 씨를 재소환해 안전성에 대한 검증 없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과정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