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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경기 군포시에서 시가 확진자 동선 공개를 부실하게 하고 있다는 항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군포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군포시민들은 어제부터 보건소와 군포시청에 전화를 하거나 시 홈페이지 등에 이 같은 민원을 올리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시민 일부는 "군포시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상호명 등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확진자의 병원 방문 동선을 허위로 공지했다"는 등의 제보를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군포시에서는 당정동 폐인트 도매 업체 사장 53살 남성(인천 거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 3명과 그 가족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폐인트 업체 관련 확진자는 53살 남성을 포함해 의왕시 3명, 용인시 2명, 군포시 3명입니다.

이 가운데 군포시가 동선을 공개한 확진자는 2명입니다. 첫 번째 확진자인 53살 남성과 세번째 확진자인 폐인트 업체 직원 32살 남성입니다.

군포시 두 번째 확진자인 폐인트 업체 직원 49살 여성(용인시 거주) 등은 거주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용인시 등은 어제 확진 사실을 알린 이후 오늘(6일) 상호명이 담긴 동선을 공개했는데, 군포시는 첫 번째 확진자의 동선만 상호명을 넣어 공개했고, 세 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군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동선 공개는 밀접 접촉과 확인과 방역 작업 등을 마친 이후에 하고 있다"며 "다른 시에서 이러한 작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동선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군포시가 느린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가 지나치게 빠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또 "상호명은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곳만 공개하고 있다"며 "모든 상호명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 역학조사관과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항의와 함께 군포시가 첫 번째 확진자가 병원에 간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군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동선부터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환자는 지병이 있어서 지난달 24·27·28일에도 병원에 간 적이 있지만, 공개 대상도 아니고 사생활 보호 문제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포시가 사실을 숨긴 것처럼 됐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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