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 초과…“하루 500명보다 많아질 수도” 경고_삼성 시계 승리_krvip

감염재생산지수 1 초과…“하루 500명보다 많아질 수도” 경고_빙고는 몇 번째까지 가는가_krvip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5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잘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을 넘었고,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 6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입니다.

출입문에는 확진자 발생에 따른 '집합금지'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이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이제 서울과 경기, 대전 등 9개 시도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횡성에서 교인들이 모여 숙식을 하며 집회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다른 교회에 번갈아가면서 가서 종교활동을 하고 그 밖의 모임들을 했다는 부분들이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현재는 보고 있습니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가 전체 권역에서 일제히 1을 넘어선 건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현 상황을 방치하면 확진자 수는 하루 500명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뭔가 방역적인 조치를 더 강화하거나 아니면 예방수칙에 대한 부분들을 강화하지 않으면 더 확산세로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게 4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41명 더 늘었는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사례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금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