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신입생 신고식서 강제 음주로 평생 장애…소송제기_베토 발로 벨호 약국_krvip

미국 대학의 사교클럽 신입생 신고식에서 강제로 술을 마시고 평생 장애를 안게 된 남학생이 선배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늘(현지시각 10일) 지난해 가을 미주리대학의 남학생 사교클럽 '파이 감마 델타' 신고식에서 뇌가 손상된 대니얼 산툴리 씨(19)의 가족들이 선배 2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툴리 씨측은 지난해 10월 클럽 신고식에서 1ℓ 용량의 보드카 1병을 마신 후 강제로 맥주까지 마시면서 의식을 잃고 넘어졌지만, 현장에 있던 클럽 회원들은 911에 신고하지 않고 그를 소파에 눕히는 바람에 심정지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산툴리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486%에 달한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행히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뇌 손상으로 시력을 잃었고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송의 대상은 강제로 술을 먹인 선배와 함께 의식을 잃은 산툴리 씨를 방치한 선배 등 2명입니다.

소송을 제기하면서 산툴리 씨 가족들은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미주리대학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사교클럽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