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라진 결혼…부모가 대신 맞선 _카지노의 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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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30여년간의 개혁.개방결과 개인들이 부유해졌지만 사회와 개인의 사고가 변화하면서 결혼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대도시에서 만혼 현상이 생기면서 애가 탄 부모들이 직접 단체 맞선에 참가, 며느리나 사위 후보를 찾아 나서고 있고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한 남초현상으로 남성들이 결혼 부담이 높아져 울상을 짓고 있다. 또 후커우(戶口.호적)제도의 조정으로 베이징의 미혼여성들의 인기가 떨어지는 엉뚱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부모가 대신하는 단체 맞선= 음력으로 7월7일 칠석인 지난 26일. 중국의 전통적인 밸런타인데이이기도 한 이날 베이징의 공원들은 평소에 비해 유난히 많은 노인들로 붐볐다. 디탄(地壇)공원,중산(中山)공원,하이뎬(海淀) 공원, 타오란팅(陶然亭)공원 등에서 열린 단체 맞선대회에 노인들이 자식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공원마다 500여명의 노인네들이 자녀의 연령, 키, 체중, 본적지, 직장이름, 부동산 등의 조건을 적은 종이나 카드를 손에 높이 들고 자식을 '매물'로 내놓았다. 후베이(湖北)에서 온 쑨씨(女)는 휴가 때 딸 보러 베이징에 왔는데 베이징에서 머무는 기간에 맞선 대회에 7차례나 참여했다고 털어놓았다. 쑨씨는 "우리 딸은 예쁘고 또 직장도 좋은데다 눈이 높아서 보통 남자는 마음에 두지 않았는데 서른살 생일을 지나서야 비로소 노처녀가 된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8일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만 노처녀를 일컫는 '성뉘(剩女)'가 50여만명에 이른다. ◇호적제도 조정으로 베이징 여성 인기 시들 = 호적제도가 지난 2002년 아버지, 어머니의 호적중 선택하도록 바뀌자 엉뚱하게 베이징의 미혼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베이징의 총각들은 호적제도의 변경덕분에 배우자의 출신지역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드시 베이징 호적의 여성과 결혼하지 않아도 됐고, 반대로 베이징 미혼 여성들은 베이징 남성과의 결혼이 어려워진 것. 베이징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는 베이징대나 칭화대등 명문대학을 졸업한 베이징 출생의 잘 생긴 남성이지만 이런 남성들이 다른 지역 출신의 여성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늘자 이제 선택의 문이 좁아진 것. 왕제(汪潔) 톈진사회과학원 혼인전문가는 대도시에는 눈이 높은 우수한 조건의 노처녀와 결혼 조건이 떨어지는 노총각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결혼 부담 높아져 = "아들을 낳으면 건설(建設)은행이고, 딸을 낳으면 초상(招商)은행이다." 남초현상으로 남성이 결혼하기 어려워지면서 결혼 부담이 높아지고 여성 집안측에선 예물을 많이 받을 수있다는 뜻이다. 건설은행은 집준비 등을 위해 많은 돈을 예금해야 함을 의미하고 초상은행은 예금을 많이 받을 준비를 하라는 말을 빗댄 것이다. 눈 높은 노처녀가 적당한 배우자를 찾기 곤란한 것과는 달리 남성들은 날로 높아지는 결혼부담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대도시의 미혼여성은 상대방에게 주택, 자가용뿐만 아니라 고학력을 요구한다. 이밖에 각종 조건은 모두 여자보다 월등해야 한다는 요구이다. 이런 현상은 농촌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측에서 대가로 많은 금전이나 주택을 요구하기도 한다. 장지(張冀) 중국사회과학원 인구연구소의 연구원은 성년남녀의 미혼율이 높아지는 추세속에 특히 남성의 미혼율이 높아지는 원인은 중국이 지난 80년대의 남녀 출생률이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중국이 인구조절 정책을 실시하면서 남아 선호 사상때문에 성비의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랴오쥔궈 (廖俊國) 중국국제혼인박람회 주임은 2006년 베이징의 결혼 평균비용은 15만위안(3천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7만위안대로 늘었고, 상하이는 20만위안선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순수 결혼식 비용으로 주택 구입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베이징의 부모들은 자식을 결혼시키고 집을 마련해 주려면 허리가 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