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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인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에 지명하면서 이전투구 양상의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리처드 코드레이 국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CFPB 국장대행으로 두 명이 '임명'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랜드라 잉글리시 부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CFPB 국장대행 임명을 막아달라며 이날 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잉글리시 부국장은 소장에서 CFPB 창설 근거법인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국장 사임 시 부국장인 자신이 국장대행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멀베이니는 소비자 보호나 금융규제와 관련한 경험이 없으며, CFPB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조직을 없애려 해왔다고 주장했다.

CFPB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2011년 신설한 조직으로, 초대 수장인 리처드 코드레이 국장은 각종 금융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해온 트럼프 정부와 갈등을 빚다 내년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24일 사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측근인 잉글리시를 부국장으로 임명했다. '도드-프랭크법'은 국장 궐위 시 부국장이 그 직을 대행하도록 명시했다. 사실상 잉글리시를 국장대행으로 임명한 셈이다. 그러나 같은 날 백악관은 코드레이의 발표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멀베이니 국장이 CFPB 국장대행을 겸직한다고 밝혔다. 또 잉글리시 부국장의 소송에 대해서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법은 분명하다"며 "멀베이니가 국장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특히 멀베이니 국장은 27일 CFPB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잉글리시의 지시를 무시하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메모에서 "잉글리시가 대행 국장인 척하며 하는 어떤 지시도 무시하기를 바란다"며 "오늘 만약 여러분이 그녀로부터 추가적인 연락을 받았다면 법무 자문위원에게 통지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