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측에 3억 돌려 달라했다” 녹음 CD 검증_빨래해서 돈 버는 방법_krvip

“한명숙 측에 3억 돌려 달라했다” 녹음 CD 검증_라스베가스 카지노 이미지_krvip

<앵커 멘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건설업자가 법정에 나와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었는데요. 재판부가 사실 확인을 위해 건설업자가 구치소에서 부모와 나눈 대화 녹음 CD 내용을 검증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의 핵심증인인 건설업자 한모 씨가 "한 전 총리 측에 3억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 CD가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한씨가 구치소 등에서 부모 등과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 CD를 증거로 채택해 대화 내용 등을 검증했습니다. CD에는 한 씨의 어머니가 "한 전 총리 측에게 3억 원을 받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하면서 "한 전 총리 측에 매달 천만 원씩을 줬는데 왜 우리가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고 아들 한 씨에게 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CD에는 '한 전 총리 측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모두 17번이나 등장한다며, 이는 한씨가 한 전 총리에게 9억여 원을 줬다는 공소사실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변호인 측은 한씨가 오랫동안 수면제 등을 복용했고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한씨와 부모가 나눈 대화의 신빙성은 낮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한씨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자, 법정 증언이 거짓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구치소 등의 접견 녹음 CD를 증거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