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제한 나이 더 낮춰야”…의견 ‘분분’_포커 페이스 토런트_krvip

“여탕 제한 나이 더 낮춰야”…의견 ‘분분’_가장 잘 알려진 북메이커_krvip

<앵커 멘트>

남자 어린이가 어머니를 따라 여자 목욕탕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최근 어린이들의 발육이 빨라지면서 나이 제한을 현재 '만 5세'에서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머니를 따라 여자 목욕탕에 갔다 같은 반 여자 친구를 만나 당황했던 일.

적지 않은 남성들이 갖고 있는 유년기의 기억입니다.

<인터뷰> 정의석 : "같은 반 여학생을 만났는데 그 여학생이 집에 가서 친구 누구를 만났다고 해서 그때 창피한 거구나 생각이 들어서…."

예전 만 7세 남아까지 입장 가능했던 여탕, 2003년 이후 만 5세까지로 제한됐습니다.

성장 속도가 빨라진 만큼 나이 제한을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제기됐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채근자 : "지금은 애들이 너무 영리해서 알 건 다 알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불편한 건 사실이죠."

<인터뷰> 원대희 : "이해를 해줘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누구한테 부탁하기도 그렇고, 목욕탕 안 데려가기도 그렇고…."

중간에서 목욕탕 업주들은 난처합니다.

<인터뷰> 손영애(00 사우나) : "우리는 나이가 다섯 살인지 여섯 살인지 모르잖아요. 부모들은 다섯 살이라고 하고 데리고 들어오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기도 하니까…"

한국목욕업중앙회는 여탕 입장 나이를 만 5세가 아닌 한국 나이 5세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여론과 관련 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변경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