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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상추와 고추 같은 채소값이 크게 올랐는데요. 아파트에서 이런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에서 상추와 미나리가 파랗게 자라고 있습니다. 조금만 정성을 쏟으면, 신선한 채소를 언제든지 식탁에 올릴 수 있어 주부의 마음은 흐뭇합니다. <인터뷰>박순단(전주시 효자동): "먹고 싶을 때, 그 양만큼 싱싱하게 따 먹는 것, 싱싱하니까, 항상. 그게, 제일 좋더라고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채소를 기르다보면, 반찬거리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씨앗을 뿌리고 햇볕과 바람에 신경 쓰다 보면, 회색빛 도시에서 녹색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이경순(전주시 중화산동): "시골에서는 풍성하니까 막 버리고 먹는데, 여기서는 한 이파리가 정말 소중해요. 버리기가 아까워요. 진짜 소중해요." 최근 채소값이 오르면서, 아파트에서도 쉽고 편하게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이런 텃밭 상자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채소 모종을 길러 공급하는 육묘장도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자치단체에서도 상자 텃밭 보급을 늘리는 등 도시 농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동구(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식물이 내어주는 걸 사람이 누림으로 해서, 식물과 사람이 더 친화적으로 공생할 수 있는 여건이죠." 안전하고 신선한 채소를 직접 가꿔 먹으면서, 도시를 푸르게 바꾸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