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움직임에 ‘촉각’…수사관들도 회의_하트 오브 라스베가스_krvip

국회 움직임에 ‘촉각’…수사관들도 회의_포크닷컴_krvip

[앵커]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회의 시간에 검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부장검사들은 사실상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고, 평검사, 부장검사에 이어 검찰 수사관들도 오늘 저녁 회의를 엽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시간 동안 이어진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에선 민주당의 법안 처리 강행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공청회와 청문회 같은 숙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있다, 안건조정제도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무력화하고 있어 우려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 지휘부를 향해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했습니다.

직을 걸고 법안 처리를 막으라는 건데, 사실상 수뇌부의 총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부장검사들은 수사권 박탈은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검찰 중립성 확보와 관련해선 국민의 온전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개시와 종결까지 국민의 철저한 감시를 받는 방안을 대검에 건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연일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과 수원지검 등 일선 검찰청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했고, 수사관을 이끄는 전국 고검 사무국장들도 형 집행 등에 막대한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울고검 산하 5급 이하 수사관들도 오늘 저녁 모여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후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전국 고검장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