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 “전략적 유연성 3국 대상이라면 관심” _로토파실의 승리 확률_krvip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합의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가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것이라면 방관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가 오늘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닝푸쿠이(중국 대사) : "만약 제3국을 대상으로 해서 행동하게 되면 우리는 관심을 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3국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면 방관할 수 없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이에대해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전략적 유연성 문제를 중국도 이해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언급일 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외교부 장관) : "닝푸쿠이 대사의 얘기는 일반론적인 것으로 봅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도 오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언급을 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 유지라는 본래의 목적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촉진하는 문제로까지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미군의 역할이 동북아로 확대된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말입니다. 공교롭게 오늘 겹친 두 주한 대사의 발언은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의 파장이 심상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