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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편리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늘면서 한 때 잘 나가던 상가 매장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요.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의 상가 매장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을까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만 5천원을 내면 잠옷에 눈가리개까지 받고 45분 동안 잠을 잘 수 있는 침대 매장.

소비자가 좋아하는 향을 조합해 자신 만의 향수를 만들어 파는 향수 매장도 등장했습니다.

물건 판매는 하지 않고, 일반인들이 제품을 그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한 매장도 있습니다.

소비자들과 접촉하며 잠재 고객을 늘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제이슨 테이트/맨해튼 주민 : "한 공간에서 사진도 찍을수 있고 재미있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케빈/맨해튼 주민 : "부담없이 경험을 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봤던 정보를 실제로 체험 할 수 있어 좋네요."]

전화 주문을 받아 인형을 팔았던 이 업체는 아이들이 인형과 생활해 보고 제품을 살 수 있는 판매점으로 변모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디자인한 옷을 입히고, 인형과 식사하는 공간까지 만들었습니다.

[앨리슨 모리노/필라델피아 거주 관광객 : "제가 어렸을때는 카달로그를 통해서 인형을 골랐어야 했는데 이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고 더 많은 것들이 여기에 있어요."]

최근 미국 오프라인 매장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체험 마케팅 전략입니다.

미국의 한 브랜드 홍보 대행업체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92%가 체험 마케팅을 성공의 필수 요소로 생각한다고 답을 했습니다.

잠재 고객을 유인하고 소비자들과 직접 호흡하는 이런 경험 마케팅은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전략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