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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이번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정상들이 서명한 제2차 전략무기 감축협정은 탈 냉정시대 군축이 본격화하고 동시에 신 국제 안보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감축협정의 내용과 의미를 최병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병찬 기자 :

오늘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전략무기 감축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인류를 핵무기공포에 몰아넣었던 핵무기 경쟁은 20여 년 전의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번에 두 번째 전략무기 감축협정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하는 20,000여개 핵탄두를 2003년까지 3분의 2 감축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91년 핵탄두의 3분의 1만 감축하기로 했던 1차 협정보다 양적인 진전을 보였습니다. 또 1차 협정때 SS-18 등 주력 핵무기는 손대지 않기로 한데 반해 이번 협정에는 러시아의 SS-1 미사일과 SS-24 미사일, 미국의 MX 미사일과 마뉴트맨의 3 미사일을 폐기하기로 하는 질적인 진전까지 보여 이번 협상을 군사측면의 탈냉전시대의 서막을 예고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임하면서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군축협상을 임기 내에 매듭짓기를 원했고 러시아도 미국 못지않은 협상노력을 보여 그동안의 어려웠던 걸림돌이 해결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소련지역에 핵무기를 보유하는 4개국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가 현재까지 제1차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비준을 거부하고 있으며 제2차 협정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러시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 핵무기의 3분의 1을 감축하더라도 나머지양이 인류의 멸망을 가져오기에는 충분한 파괴력을 갖고 있어 핵무기 안전관리체제의 수립이 새로운 국제안보질서의 핵심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최병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