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학생 “총 쏠 수 있다”…정학 조치 _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포커 하우스_krvip

美 한인 학생 “총 쏠 수 있다”…정학 조치 _포커 게임 방법에 대한 규칙_krvip

<앵커 멘트>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던 한 한인 고등학생이 정학을 당했습니다. 화가 난 이 학생은 "장래가 좋지 않으면, 총을 쏠 수도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이어진 학교 급우들의 놀림을 견디다 못한 한인 학생이 한 마디 말실수로 정학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어머니가 중국 동포 출신 미국 시민권자로 미 메릴랜드 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인 학생 이모군입니다. 지난 1일 학교 친구들이 평소 조용한 이군의 성격을 조승희씨와 비교하며 놀린 것이 발단입니다. <녹취> 권태면(주미 대사관 총영사) : "미국인 학생들이 (이군을) 조승희와 같이 말이 없다고 놀려댐에 따라서 총으로 쏠 수도 있다는 표현을 (이군이) 함에 따라서..." 이 말은 곧바로 교사에게 신고됐고, 그저께 학교 측과 지역 교육 위원회는 이군이 안전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아와야 학교에 복귀할 수 있다고 이군의 어머니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메릴랜드(주 한인회관계자) : " "(이군 가족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대요. 학교 교장 선생님의 결정대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진단을 받고 학교에 돌아가겠다고... 그러나 한인사회는 이번 경우가 자칫 나쁜 전례로 남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미 대사관 측은 학교 당국과 해당 교육위원회등을 대상으로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