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서예대회 입상 비리 적발 _재무 이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국내 최대 규모의 서예대회에서 금품을 받고 대신 글을 써주거나 그림을 그려준 뒤 이를 입상작으로 선정한 심사위원과 출품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한국 서예협회 이사장 61살 김 모씨와 한국 서가협회 이사 60살 전모씨 등 심사위원 4명과 대필작품 출품자 1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출품자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한국 서예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지난 97년부터 6년간 제자인 50살 장모씨 등 2명으로부터 수차례의 향응과 530여만원을 받고 출품작을 대필해준 뒤 7차례에 걸쳐 입상작으로 선정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또 이사장 직위를 이용해 평소 친분이 있던 56살 박모씨에게 매년 입상작 450여점에 대한 표구를 위탁한 뒤 박씨로부터 4천 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전씨는 지난 96년부터 자신이 이사로 있었던 한국서가협회 주최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에서 출품작을 대필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작품을 고가에 사도록 해 출품자 10여 명으로부터 4천6백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 서예 공모전인 대한민국 서예대전은 지난 93년에도 심사위원들이 금품을 받고 작품을 대필해준 사실이 적발돼 협회 이사장 등 1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