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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 계획이 진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샹그릴라 대화 중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회담에서 사드 배치 시기와 장소 등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슈턴 카터 장관은 또, 사드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모두가 이런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행동에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경쟁관계가 있지만 협력의 요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사드 배치를 강하게 반대해온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고위 관리들도 아직 기술적 문제가 남아있지만 사드의 한국 배치를 위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지난 3월, 사드 배치를 위한 공동실무단을 출범시키고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현재 사드 배치 관련 협의는 진행 중에 있으며 협의가 끝나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