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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업체들이 유가인상 등 적자난을 이유로 전 노선버스의 30%를 감축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가져오는 대폭적인 시내버스의 감축운행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거여동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한 시내버스입니다. 예년 같으면 꽉 차야 할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서울 도심을 거미줄처럼 잇는 지하철망이 완성되면서 승객이 10% 가량 줄었다는 게 시내버스 업계의 주장입니다. 게다가 연료인 경유값도 지난해 8월부터 1리터에 140원이나 올라 서울시내 67개 전체 버스 업계의 적자가 다섯 달 동안 3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시내버스를 굴리면 굴릴수록 적자가 늘자 버스업계는 노선별 운행 대수를 30%나 대폭 줄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임성길(서울 버스운송사업합 전무이사): 요금인상이나 정부 지원이 절실한 사항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것이 어려운 게 아니겠느냐, 그래서 30%의 감축운행을 노선별 일제히 실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항입니다. ⊙기자: 서울시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버스 8400여 대 가운데 2500대를 줄이겠다는 얘기입니다. 시내버스 감축이 이루어질 경우 평소 6분대인 배차간격이 10분대로 길어져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버스업계의 감축운행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준병(서울시 대중교통과장): 변경신청서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시민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걸 반려할 계획이며... ⊙기자: 꼭 필요한 노선인데도 적자가 많은 노선에는 보조금을 주되 최저가를 제시한 회사에 노선을 배정하는 노선입찰제를 올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업계의 적자타령에 이제 시내버스도 제대로 타지 못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