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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인 23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이상기온이 나타났다.

미 북동부는 보스턴이 아침 최저기온 영하 5℃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새벽녘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반면 남서부는 11월 하순으로는 극히 이례적인 영상 30℃ 이상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미 ABC방송은 "추수감사절 아침에 외출하는 북동부 주민들이 화씨 20도(섭씨 영하 6.7도)의 맹추위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스턴이 영하 5.6℃, 디트로이트는 영하 5℃, 뉴욕과 워싱턴DC는 영하 2.8℃를 기록했다. 뉴욕에서 멀지 않은 새러닉 호수는 영하 12.3℃로 측정됐다.

북동부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수온주를 급격하게 떨어뜨렸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타난 라니냐 현상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미 방송들은 전했다.

반대로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 등이 있는 남서부에는 때아닌 폭염이 나타났다.

LA는 이날 오후 최고 기온이 33.9℃로 예보돼 1950년의 31.7℃보다 높아 추수감사절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A 동쪽 팜스프링스는 35.5℃로 1933년 이후 84년 만에 가장 더운 추수감사절을 맞게 됐다.

애너하임은 오후 한때 기온이 세자릿수(화씨 100도, 섭씨 37.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일부 기상사이트는 예측했다.

다만 폭염은 매우 일시적인 현상으로 주말에 접어들면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